뭐, 제가 그동안 써온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밝혀둡니다.
저는 전경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저는 정치적인 생각하고는 전혀 관계없어요.
어쩄거나, 저도 어제 신촌에서 있었고(지원나온것 치곤 일선에 있었..)
네이버와 다음등 포털사이트에 등장한 시위관련 사진에
방패를 들고있는 제 얼굴이 흐릿하게 나온 것을 확인하면서도 말입니다.
각설하고 나름의 찝찝함이 남아있었던 어제였습니다만.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제치고
그렇게 철야를 하고나서 피로에 찌든 뇌를 돌려보니 남는것은
짜증뿐.
객관적인 생각과 주의주장을 떠나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어제의 그 사태를 파악하려 노력을 한다면
이건 그야말로
개 좆뺑이쳤다.라고 밖에 안나옵니다.
아마 전의경 출신이 아니라면 어제와 같은 게릴라성 시위에서의 고생을 모를겁니다.
시위참가자 및 일반 시민들은 우리가 어디서 이렇게 뛰어나와서 다 막고 있냐 싶겠지만 현실은 단순합니다.
닥치고 그냥 뛰는거다...... 차라리 그냥 뛰면 낫지.
보통 시위 진압 및 질서유지가 위시되는 작전은 기동성과 동시에 중시되는게 바로
은닉성입니다.
따라서 시위대가 도로를 따라 전진만 하면 되는 거리를
저희는
빙~ 외곽으로 돌아서,
그것도 전력질주로 예상도착지까지 미리 도착을 해야하니 죽을 맛인게 당연지사.
사실이란 늘 그런 일인겝니다.
결론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피곤해 쩔어 있었다는 이야기.
여담으로.
1. 객관적으로 어제의 일을 판단하자면, 집회의 성질이 이제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점.
정치적인 구호가 등장하는 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저도 2MB찍고 조낸 후회하는 1人입니다).
점차로 과격해지는 집회에 넌더리와 동시에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왠지 인터넷 뉴스에서 유명세를 많이 타는 부대(어제부터 그 이전에 여러사건으로)에 속해있어 뭔가 벙쪄있는 상태라지요.
바로 앞에서 찍히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제대로 나올 것 까진 없었잖아.(머엉)
3. 폭력경찰 물러가라에 정신적으로 한방먹었다는.
까고말해 나는 안 깠다구. 내 주위도 안깠다구.
뭐, 다른 중대 아저씨들이 어찌했는지는 알바 아니지만.
솔직히 까고 싶었다는게 심정. 일의 옳고그름을 떠나 우리고 뭐 성인군자라고 먼저 달려들어서 걷어차는데 맞아줄 일이 있나.
4. 조중동 도 싫지만, 한겨레도 싫다는.
5.
저는 2MB도 싫고 소고기 개방도 싫은 1人입니다(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