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죽이고 대한민국을 팔아먹은 늙은이를 무찌르는 이시대 영웅의 모습.
탐슨가젤님의 얼음집에서 트랙백
1. 제때 나간건 아니었다. 영구차는 이미 진즉에 시청을 떠났고.
2. 어쨌건 나갔다. 시청에 도착하니 역시나 아직도 사람들이 그대로 모여있었다. 곳곳에 노란색 물결. 나는 광화문 방향쪽에 자리를 잡았다.
3. 한창 자유발언이 진행 중이었다. 여러사람이 나와서 발언 혹은 격한 음성을 토해냈다. 건설노조 사람도 있었고, 평범한 회사원들도 있었으며 대학생, 재수생들도 나와 한마디씩 했다.
4. 그런데 그중 유독 뇌리에 남는 발언자가 있었다. 자신을 법대나온 회사원이라고 밝힌 사람. 그 사람은 그 앞의 사람들과 다르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늘은 고인의 넋을 기리자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곳곳에서 나온 야유와 욕. 어떤사람은 물병도 집어던졌고, 머쓱해졌는지 곧 발언을 마치고 내려왔다.
5. 이어서 만장이 도착하고 경찰과의 대치. 이번에도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게되었다. 한 여성이(집회참가자였다) 전경과 참가자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전경들이 뭐가 잘못이냐고. 그리고 또 주위에서 쏟아지는 욕. 내 옆에있던, 나이도 어려보이는 남성은 거침없이 욕을 퍼붓고, 나아가 그 여성을 잡아족치자는 소리를 했다.
6. 그리고는.... 끝. 야간근무때문에 더이상 집회에 참석할 수는 없었다. 뭐, 채증은 무지하게 당한거 같지만 말이다.
7. 그런데, 이 집회에서 느낀건 묘하게도 약간의 불쾌감이었다. 집회의 방향성은 나쁘지 않았고,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는 것도 그릇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도 열이 살짝 받쳐있는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단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욕하고 매도하는 그 자리에서, 과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일방적으로 탓할수 있는가. 민주주의란 나와 너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볼테르도 말했지. "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의 그것으로 인해 위협을 당한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기꺼히 싸우겠다."
그 순간, 생각이 다른 그 사람들에게 퍼부어진 악의는 민주주의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 정권이 추구하는 독재, 혹은 파시즘과 너무나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너가 모습도 다를뿐더러 생각은 더더욱 다를진데 그것을 일방적으로 조롱하고 매도하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주체가 그 '소수' 를 제외한 나머지 '다수' 라는 것 정말이지 불쾌한 감각이었다. 때문에 실망감 또한 상당히 느끼고 집회를 빠져나왔다.
8. 하지만 뭐, 그렇다고 해도 나는 오늘도 시청광장으로 갈 것이다. 대신 오늘도 그런 꼴을 본다면 발언대에라도 올라 쓴소리를 해야될 듯.(하지만 진짜로 그런 용기가 나올진 모르겠다)
탐슨가젤님의 얼음집에서 트랙백
1. 제때 나간건 아니었다. 영구차는 이미 진즉에 시청을 떠났고.
2. 어쨌건 나갔다. 시청에 도착하니 역시나 아직도 사람들이 그대로 모여있었다. 곳곳에 노란색 물결. 나는 광화문 방향쪽에 자리를 잡았다.
3. 한창 자유발언이 진행 중이었다. 여러사람이 나와서 발언 혹은 격한 음성을 토해냈다. 건설노조 사람도 있었고, 평범한 회사원들도 있었으며 대학생, 재수생들도 나와 한마디씩 했다.
4. 그런데 그중 유독 뇌리에 남는 발언자가 있었다. 자신을 법대나온 회사원이라고 밝힌 사람. 그 사람은 그 앞의 사람들과 다르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늘은 고인의 넋을 기리자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곳곳에서 나온 야유와 욕. 어떤사람은 물병도 집어던졌고, 머쓱해졌는지 곧 발언을 마치고 내려왔다.
5. 이어서 만장이 도착하고 경찰과의 대치. 이번에도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게되었다. 한 여성이(집회참가자였다) 전경과 참가자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전경들이 뭐가 잘못이냐고. 그리고 또 주위에서 쏟아지는 욕. 내 옆에있던, 나이도 어려보이는 남성은 거침없이 욕을 퍼붓고, 나아가 그 여성을 잡아족치자는 소리를 했다.
6. 그리고는.... 끝. 야간근무때문에 더이상 집회에 참석할 수는 없었다. 뭐, 채증은 무지하게 당한거 같지만 말이다.
7. 그런데, 이 집회에서 느낀건 묘하게도 약간의 불쾌감이었다. 집회의 방향성은 나쁘지 않았고,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는 것도 그릇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도 열이 살짝 받쳐있는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단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욕하고 매도하는 그 자리에서, 과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일방적으로 탓할수 있는가. 민주주의란 나와 너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볼테르도 말했지. "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의 그것으로 인해 위협을 당한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기꺼히 싸우겠다."
그 순간, 생각이 다른 그 사람들에게 퍼부어진 악의는 민주주의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 정권이 추구하는 독재, 혹은 파시즘과 너무나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너가 모습도 다를뿐더러 생각은 더더욱 다를진데 그것을 일방적으로 조롱하고 매도하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주체가 그 '소수' 를 제외한 나머지 '다수' 라는 것 정말이지 불쾌한 감각이었다. 때문에 실망감 또한 상당히 느끼고 집회를 빠져나왔다.
8. 하지만 뭐, 그렇다고 해도 나는 오늘도 시청광장으로 갈 것이다. 대신 오늘도 그런 꼴을 본다면 발언대에라도 올라 쓴소리를 해야될 듯.(하지만 진짜로 그런 용기가 나올진 모르겠다)

















덧글
Red-Dragon 2009/05/30 10:22 # 답글
전경에 대한 잘못이라... 명령을 거부할줄 아는것도 민주시민의 어쩌구 저쩌구라고 써봤자 군이 어떤지 아는데 뭐 할말 없네요. 'ㅅ') 이민가야지. (녹차)
萬古獨龍 2009/05/30 10:33 #
뭐, 군인이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예를 들면 상관이 민간인 학살을 지시했다던지)가 있지만서두... 우리나라에선 택도 없는 거지요. 그냥 전경은 재수없는 경우. 의경은 공부 좀 더하지...
카모밀 2009/05/30 11:46 # 답글
아무리 지껄여봤자 전투순경이 뭐하는 녀석들인지 모르는 녀석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다.예수 새끼가 내려와서 시발 전경은 너희들의 아들이자 친구이자 남친이다라고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전투순경에 대한 인식은 바뀌지 않아.
뭐 전두환 새끼 때문에 박힌 인상이 어지간히 크긴 하지. 그 대머리 새끼는 아직도 안죽나?
역시 악인(惡人)은 장수하나봐. 나도 악인할까보다.
萬古獨龍 2009/05/30 19:39 #
악당치곤 너무 치졸한 놈이라 패스. 기각. 저런거를 악당 축에 놓으면 진짜 악당들이 울겠다.
stcat 2009/06/01 21:11 # 답글
문제는 '내가 주장하는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너님을 때려죽이겠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무시무시한 현실.
萬古獨龍 2009/06/01 21:23 #
그런건 민주주의가 아니라능.... 파시즘으로 더 가까워질 뿐이지요오... 뭐, 시위라는 전제조건이 특수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