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이 문제는 꽤 위험할 지도 모르겠다 獨龍의 史談과 無骨雜說

[당 중앙정보부] 디씨 ( 정사갤 야갤) 애들이나, 네이년 세계사광이나...

어느 끔찍한 홀로코스트 기록 사진(혐짤주의)





넷상에 광범위하게 유포되며, 광범위한 동의를 얻고있는 한국 내 반유대주의는 어쩌면 위험한 수위에 다다렀는지도 모른다.

과연 이들 대다수가 나찌즘이나 파시즘, 혹은 반유대주의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까? 나의 투쟁은? 시온의정서는?

확실하게 단언컨데 거의 없을 것이다.

이들이 취합하는 정보로는 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나찌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것, 또는 중세 이래로 유럽에 만연하던게 반 유대주의라는 것 정도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인터넷 반유대주의자들이 위험성을 지니지 않는가는 다른 문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맹목적인 반유대주의의 확산에는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첫번째로는 인터넷이라는 전달수단의 파급력을 들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어리석은 대중 운운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정보의 특성의 문제다. 넷상에서 소위 '먹어주는' 이야기들은 명확한 사실에 근거하는, 그러나 단번에 보기 어려운 주장보다는 간단명료하며 동시에 선악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주장이다. 이러한 이분법적 형태의 글들이 더 퍼지기 쉽고, 대중들이 받아들이기도 쉽기 때문이다.

두번째 요인으로는 '정의의 실현'이라는 정당성에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대 중동정책(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대한)은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비도덕적인 면이 다수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할 말들이 많이 있겠지만 타국민들이 보기에는 분명한 범죄행위며, 공분을 사기에는 충분한 소재다. 한국에서 인터넷 반유대주의가 우려 대신 환영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약자에 대한 동정과 호의, 강자의 부당한 횡포를 규탄한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떡밥인가. 과거 반유대주의의 본산인 유럽에서 종교적인 이유와 금전적인 이득, 그리고 비상시 피지배계층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대인 탄압을 조장했다면,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정의감'으로서 반유대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번째로는 유대민족 박해에 대한 몰이해다.

두번째 요인이 반 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정당성이라면, 이 세번째 요인은 한국 내 반유대주의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다. 어째서 과거 서구유럽에서 유대인들은 걸핏하면 탄압받고 살해되었나, 왜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업과 같은 금융업에 종사했는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아마 이들은 중세유럽에서는 돈을 만지는 일이 천시되었다는 사실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에는 깊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다. 두번째 요인만으로도 이미 반유대주의는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뭐, 좋다. 여기까지라면 백보 물러나서 병신같다고 욕이나 하고 끝내면 될 일이다. 어차피 넷에서 떠들어대는게 얼마만큼 진정성이 있는가 하며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짤방들을 보면 알 수있겠지만 유대인이라는 민족 전체에 대한 공격, 나아가 홀로코스트 긍정으로까지 순식간에 발전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타민족을 없애야 세계가 평화로워 진다는 말을 한다. (더불어 셰익스피어에 대한 모독도) 그리고 이런 놀라운 사고의 확장은 이렇게 연결된다.


반 유대주의의 범위를 넘어 인종차별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중고등교육과정을 거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런 주장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이러한 병신같은 논리에 피해를 입은 역사까지 있다!


쓸데없을 만큼 여러번 언급하지만, 준비된 파시즘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검은셔츠를 입은 남정네애국기동단들이 청와대로 반드시 진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요, 야밤에 차이나타운을 습격해 수정을 파괴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파시즘이란, 인용한 짤방의 기원이 되는 사령관님의 포스팅(두번째 링크)에 나온 그 '평범한' 독일인들이 짓던 웃음이며, 아무렇지 않게 키보드로 홀로코스트를 긍정하고 유대민족 절멸을 주장하는 자칭 '정당한 공격자'들이 바로 그것이다.

만에 하나 위와 같은 사고의 확장이 모니터 너머 현실의 경계를 넘을 때, 우리 사회는 결코 정의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게 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이 점을 우려한다. 









+1.
꼬리가 약해지는 것은 제가 토끼라서... 가 아니라 술기운이 올라와서.

+2.
요인에 대해서 빠뜨린게 있는데, 기독교에 대한 공격도 들어갑니다. 기독교를 까려고 하다보니 아예 유대교까지 까는 형세죠. 거기에 케케묵은 음모론(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자본이라던지)까지도 섞이는 판국. 허허참.

+3.
헤타리아가 역사왜곡으로 파시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린다면, 한국내 인터넷 반유대주의는 그 동인이 뒤틀렸긴하지만 전자와는 반대급부의 이유라는 것도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

+4.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벌이는 대 팔레스타인 정책에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는 것을 밝혀보기도 합니다. 아, 아무래도 상관없나?!

+5.
트랙백, 링크도 그렇고... 호된 질책을 기대하며 간만에 역밸로.











핑백

덧글

  • Real 2011/11/11 03:11 #

    반미주의자들이 반유대주의도 같이 갖고 있는 경우도 상당합니다.(미국을 조종하는게 금융을 장악한 유대인들이다!)이것에서도 그렇고요. 시세로님 저 블로그에서 저 쇼들 하는거보고.. 무슨 네오나치 애들이 한국어 배워서 글쓰는줄 알았습니다.
  • 萬古獨龍 2011/11/11 16:19 #

    언제부터 이 나라가 네오나치랑 파쇼, 인종주의자들이 이렇게나 증식하는 곳이 돼었는지...
  • 死海文書 2011/11/11 08:17 #

    동의합니다.

    가끔 보면 증오하고 싶어서 증오하는 모습까지 보이네요.
  • 萬古獨龍 2011/11/11 16:20 #

    맹목적인 증오는 결국 연쇄작용만 일으키죠.
  • 대공 2011/11/11 10:39 #

    도덕시간에 사회화같은 이상한거 가르키지 말고 제발 이런 엉터리 '정의의 사도'나 안 만들게 하는 교육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 萬古獨龍 2011/11/11 16:17 #

    도덕시간에 분명히 가르치죠. 도덕적인 개인과 비도덕적인 집단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들한테 그런건 아웃 오브 안중(먼산)
  • 이레아 2011/11/11 14:55 #

    중딩때부터 이슬람빠였던 나도 이스라엘에 악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는데 'ㅅ'...
    반대로 불란서 빠라 덕국을 싫어하긴 하지만. 컼컼.
  • 萬古獨龍 2011/11/11 16:22 #

    대체로 이 루트는 이스라엘 뻘짓을 보고 이 색히들이! 이러다가 유대인을 존나깝시다, 세계정부는 유대금융자본 어헐헣!


    .......... 이야, 시온의정서는 필요없다! 나는 자연인이다!
  • 은화령선 2011/11/11 15:34 #

    저글읽고 이상하다고 느낀건 저뿐이아니라.. 다행이군요
  • 萬古獨龍 2011/11/11 16:22 #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상하다고 느끼는게 당연하다 싶습니다.
  • 아인베르츠 2011/11/11 23:42 #

    뭐, 저는 유대인이란 민족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만, 이스라엘이란 국가에게서는 개인적으로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왕따 당해본 녀석이 왕따 해볼줄 안다는게 딱 그 모양인거 같아서요.
  • 萬古獨龍 2011/11/12 00:25 #

    저도 이스라엘이 행하는 짓거리에는 학을 뗍니다. 그렇다고 저런 병싄들처럼 되고싶지는 않지만요.
  • Cicero 2011/11/12 16:31 #

    사실 저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고 있었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남의 블로그에서 표출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면에서 야후 개새끼.

    뭐 이번기회에 다량으로 드러났으로 일거소탕할수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최근 포토로그


유니클락


전광판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