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권의 책,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獨龍의 잡담's

열권의 책




간만에 재밌어 보여서 저도 써봅니다 ㅎ


1. 은하영웅전설
말이 필요없는 명작.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재밌는 서사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전제정에 대한 작가의 비평은 분명 어린시절 저에게 영향을 주었죠.

2. 드래곤라자
판타지에 관심을 갖게 해준 최초의 작품. 중학교 시절, 이 작품 사려고 한달에 한번 어머니께 용돈 받으면 서점으로 가서 한권씩 샀던 기억이 납니다. 

3.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이전까지 십자군 전쟁은 세계사 교과서에서 본 것이 전부였고, 십자군=성전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던게 이 책으로 인해 관점이 바뀌게 되었죠. 그리고 킹덤오브헤븐 보고 하앍 살라딘 카와이

4. 가난뱅이의 역습
군 생활 마치고 머리 속에 빨간물이 슬슬 들때 우연히 접하게 된 책. 저자의 체험이 골자를 이루는 이 책은, '투쟁'을 가볍게 할 수 있구나라는 컬쳐쇼크를 던져줬습니다. 그리고 학내 투쟁이라던지, 지역사회에 대한 코멘트라던지, 재활용 센터라든지... 거창한 담론이 아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흥미로웠죠. 그러고보니 저자인 마츠모토 하지메씨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했죠.

5. 문명의 충돌
이 책은 다른 의미로 제게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안 읽히는 책은 있다' 라는 점을 알려주었죠. 웃긴건 비전의 충돌도 구매했다는 점입니다. 비전의 충돌은 읽었냐고요? 그랬다면 이렇게 적지는 않겠죠 .

6. 체게바라 평전
이견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분명 위대한 인물입니다. 천식을 앓던 젊은 의학도가 왜 밀림속으로 들어가 총을 들어야했는지, 쿠바에서의 혁명 이후에 현실과 타협한 동지들과 달리 또다른 혁명을 위해 고난을 자처했는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하지만 그랬기에, 그는 여러 과오에도 불구하고 총을 든 예수라는 평을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는 20세기의 마지막 낭만주의 혁명가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 역시도 그를 추종하는 한 사람이 됐고요. 
한가지 정말 궁금한건, 혁명의 아이콘으로 잘 '팔리고' 있는 지금을 체가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할 지가 궁금하군요.

7. 공의경계
전형적인 달빠루트를 타게 해준 소설입니다. 그리고 나스의 서술방법이 싫지는 않아요. 과도한 설정도 좋아합니다. 설정구멍은 부담없이 넘어가죠. 암튼 저를 소프트하지만 어쨌건 덕후의 길로 이끌었으니, 제 인생에 충분한 영향을 주긴 했군요. 근데 확실한건, 공의경계는 극장판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후지노 좋아요 후지노.

8. 두령
사마쌍협도 충분히 좋았지만, 짧고 강렬한 맛은 두령이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의 찝찝한 결말도 제 취향이었고... 무협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게 해준 작품입니다.

9. 손자병법
두번 보세요. 세번 보세요. 두고두고 읽으세요. 이건 살면서 적어도 꼭 한번은 봐야되는 책입니다. 근데 기업 어쩌구 하는건 좀 제외하는게 좋을지도. 개인적으로는 책세상 출판사의 MC시리즈 1권 『손자병법』과 시그마 북스에서 발간한 『도설천하 손자병법』, 글항하리 출판사의 『전쟁은 속임수다』를 추천.

10. 역사를 위한 변명
역사는 과거의 전유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준 책입니다. 그렇기에 역사가가 어떤 자세로 연구를 해야하는지를 보여준 책이기도 하죠. 더불어 입문서로도 추천. 전혀 안어려워요.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역사학은 뭐하는 거냐는 아들의 질문에 저술을 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언급이라는게 개인적으론 미묘하네요. 난 정말 멍청이었나?







덧글

  • Cicero 2014/09/21 20:20 #

    1. 은하영웅전설은 저도 참 좋아했던 책인데, 나중에 가면 갈수록 결국 저자의 사상은 엘리트주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제 경우에는 마계마인전(로도스도전기)ㅋ
  • 萬古獨龍 2014/09/21 21:56 #

    1. 부정하긴 어렵죠.
    2. 로도스도 전기는 전 애니메이션으로만 봐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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